중국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7일 오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백신 여권'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신문망, 펑파이뉴스 등 주요 언론은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에서는 국제여행건강증명서(백신여권)을 발급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인적교류를 돕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춘먀오행동(春苗行动:새싹행동)'을 펼쳐 해외 중국 동포의 국내외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건강 코드’의 국제 상호 인증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판 국제여행건강증명전자문서(백신여권)’을 마련할 것이며, 이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한다는 전제하에 핵산실험 및 백신접종 등의 정보를 상호 인증해 안전한 인적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50개국 이상이 자국 접종계획에 중국 교민을 포함했으며, 적지 않은 중국인이 현지에서 중국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단계로는 조건이 갖춰진 국가에 중국산 백신 접종센터를 구축해 주변국의 중국 교민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이미 60여 국가에서 중국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백신의 안전성, 효능이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것을 의미하며, 긴급하게 백신을 필요로하는 개발도상국 60여 국가에 무상으로 백신을 원조하는 동시에 43개 국가에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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