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징동(京东)빅데이터 연구소가 발표한 '2020 여성소비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 관련 소비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이 방역 및 영유아 관리, 미용, 건강관리 등의 고급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여성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 아기들을 위한 쇼핑 품목이 광범위해졌다. 특히 건강관련 소비액이 연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여기에는 항산화제, 만보기, 지방측정기, 근육보조제, 피로회복 및 유산균 제품 등의 제품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마작(麻将), 서예 제품이 각각 70%와 54% 늘었고, 바디케어, 페이셜 케어 제품은 각각 117%와 66%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46세~55세 여성의 소비 비중이 33.8% 늘었다.
란저우의 한 화장품 가계 사장은 "과거 여성들은 집에서 가족을 돌보면서 타인을 위해 살았지만, 지금은 '나'를 위한 삶에 집중하면서 '꽃경제(鲜花经济)'가 부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우즈링(周志玲) 부녀아동심리 협회 회장은 "소비 패턴을 살펴보면 중국의 성평등 의식이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 중년과 노년의 구분없이 여성들의 자립, 자강 의식이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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