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시험에서 80점을 넘긴 초등 5학년 남학생이 감격에 겨워 펑펑 눈물을 쏟는 영상이 화제다.
환구망은 10일 허난성 자오쭤(焦作)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샤오원의 사연을 소개했다. 샤오원의 성적은 줄곧 60점대로 반에서 하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지도 하에 공부에 최선을 다한 결과 이번 기말 고사에서 모든 과목이 80점을 넘기는 결과를 얻었다. 샤오원은 집에서 부모님의 휴대폰으로 성적표를 확인한 뒤 갑자기 엉엉 소리내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왜 우느냐"는 아빠의 질문에 아이는 "전부 80점을 넘겼어요"라면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격에 겨워했다.
아빠는 "아이의 눈물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왔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노력한 대가에 흥분한 것"이라고 전했다. 예전에 샤오원은 늘 게임에만 몰두했지만, 지금은 밤 10시~11시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아빠는 "산수에서 계산을 실수하는 버릇을 고치고, 특히 어문 성적이 크게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나도 많이 반성했다"면서 "다른 아이랑 비교를 하며 아이를 다그쳤는데, 아이는 그저 믿고 응원해 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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