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신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찰자망(观察者网)은 로이터 통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브라질 p1 변이 바이러스에 중국 커싱바이오(科兴生物)의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커싱 백신 접종자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긴급 사용을 허가 받은 커싱 백신은 브라질 현지에서 접종 예정인 주요 백신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1,2상 임상 연구를 마친 뒤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후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와 칠레 등에서 3상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1월 커싱은 “브라질에서의 3상 임상 연구 결과 의료진에 대한 유효성은 50.3%, 중증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보호율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발표했다. 터키에서의 임상 결과 유효성은 83.5%였고 중증환자에 대한 보호율은 100%였다.
P1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1월 초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 중 60% 이상을 재감염 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과 인도에 이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10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수는 1105만 명, 사망자수는 26만 6000명으로 p1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돼 현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희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 화이자제약의 백신도 브라질의 한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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