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는 '주식'을 선호해!
지난해 코로나 19 사태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에도 중국의 슈퍼리치는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컨설팅 나이트프랭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주 거주지를 제외한 순자산 3000만 달러가 넘는 부자가 16% 증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다음으로 슈퍼리치 증가폭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이 11% 증가로 2위, 싱가포르는 10% 증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는 슈퍼리치 인구가 3분의 1 감소했다.
마틴 윙 나이트플랭크 중국 부국장은 "중국의 슈퍼리치 인구 수는 지난 5년간 137% 증가했고, 향후 5년간 46%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2025년까지 중국의 슈퍼리치 수는 10만3000명을 넘어 세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슈퍼리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현재 18만 명이 넘고, 앞으로 5년동안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슈퍼리치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식이 1/4로 가장 큰 부의 근원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도시가 셧다운 되면서 주식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시간이 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수의 중국인이 슈퍼리치에 진입했지만, 중국내 도시는 상위 10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홍콩이 5위에 올랐지만,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1위와 14위에 그쳤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부(Wealth)와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에서는 10위권에 들었지만, 투자 방면에서는 10위를 벗어나 최종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런던, 뉴욕, 파리 순으로 꼽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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