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타 지역 여행은 ‘가능’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4일 연속 0명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1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지역 별로 보면, 상하이 5명, 쓰촨 3명, 광동 2명, 푸젠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각각 북마케도니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에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5명이 입국 직후 또는 집중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무증상감염자도 10명 보고됐다. 역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현재 중국에서 의학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감염자는 247명으로 이중 본토 감염자는 없다.
중국 본토 코로나19 감염세가 진정세에 접어들었으나 화산병원 전염과 장원홍(张文宏) 주임은 연내 마스크를 벗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주임은 “중국이 아직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했고 해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로 감염을 예방해야 할 필요성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과 해외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황 하에 내년 하반기부터 마스크를 벗는 추세가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는 노동절 5일간의 황금 연휴 기간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는 “지난해 노동절 전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개방됐다”며 “올해 노동절의 전반적인 관광 통제, 관리가 지난해보다 더 좋아진 만큼 올해 노동절 기간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81명이다. 10일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9만 18명으로 이중 4636명이 사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