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춘절 대이동(春运)이 정식 마무리되면서 중국 청명절(清明节) 연휴 국내 여행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온라인 여행사 취날(去哪儿) 데이터를 인용해 오는 4월 3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청명절 연휴 호텔 예약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예약량이 가장 많은 도시로는 청두가 1위로 꼽혔고 그 뒤를 상하이, 싼야가 이었다. 상하이에서는 와이탄, 홍차오기차역, 난징루 보행자 거리 세 지역의 호텔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디즈니랜드, 총밍다오(崇明岛), 인민광장, 징안쓰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파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노선은 청두-린즈(林芝), 린즈-청두였다. 이 노선은 평균 1500위안대로 예약됐다.
이 밖에 상하이-청두, 상하이-싼야, 상하이-충칭, 상하이-하얼빈, 상하이-선전 등 항공노선 예약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춘절 타 지역 이동 자제 권고가 끝나는 3월 초부터 중국 국내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3월 첫 2주간 주말 호텔 예약량은 대폭 증가했고 이중 관광 목적 도시 내 호텔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호텔 예약 열기가 가장 높은 10대 도시로는 싼야, 상하이, 청두, 충칭,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우시, 시솽반나(西双版纳), 선전이 꼽혔다. 그 다음주 주말인 27일부터 28일까지는 상하이, 충칭, 린즈, 베이징, 광저우, 우한, 싼야, 라싸, 청두, 선전 호텔이 가장 많이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40일간 이어진 춘절 대이동 기간 전국 철도, 도로, 수로, 항공 이용객은 약 8억 7000만 명으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0.9%, 지난해보다 40.8% 감소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