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을 채워주세요”
코스맥스 매달 정기 기증 약속
상해한국학교(교장 전병석)가 ‘1인 1도서 기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상해한국학교는 최근 도서 통관 절차의 어려움으로 신간도서 보급률이 급격히 줄면서 도서 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중한국학교 모두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 학교마다 도서보급을 위한 자구책을 찾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부모와 교민 50여 권, 교직원 70여 권, 코스맥스 50여 권 등 현재 약 170여 권의 도서가 기증됐다.
도서관은 교민들이 기증한 도서에 기증자 이름을 기재하고, 도서관 내 교민 기증 도서 코너를 마련해 별도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는 매월 1회 도서 기증을 약속해 올 들어 두 차례 기증을 마쳤다.
상해한국학교 도서관 지강희 사서 교사는 “’1인 1도서 기증 캠페인’을 통해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지역공동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신간도서를 접하고 독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독서능력의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라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또 “현재 도서관 보유도서는 5만 여 권이지만 대부분 오래된 책들이 많고 신간도서는 부족하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신간 도서(동화책)가 부족한 상황”라며 “기증 캠페인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서 기증 캠페인에는 상해한국학교 학부모는 물론 교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학, 아동, 교양도서 등 2019년 이후 출판된 도서로 상태가 양호한 책이면 된다.
전병석 학교장은 “'1인 1도서 기증'을 통해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훌륭한 인성과 자질을 함양하고 '독서'라는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했다.
•기증 문의: 6493-9584(SKS 도서관)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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