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6살 아동이 실종된 지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 범인이 다름아닌 이웃집 13살 소년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펑파이뉴스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은 15일 산시성(陕西省)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의 통보문을 인용, 실종된 6살 아동의 살인범이 13살 중학생 양모 군이라고 전했다.
공문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은 밝히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양모 군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에 근거, 구체적인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앞서 지난달 17일 산시성 시안시(西安市) 몐현(勉县) 지역에 사는 6살 남자 아이가 집 근처에서 놀다 돌연 자취를 감췄다. 가족들이 몇날 며칠을 찾아 헤맸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실종된 지 15일만에 집에서 10m가량 떨어진 이웃집 옥상의 나무 상자에서 아이의 시체를 찾았다.
경찰은 이 집에 거주하는 가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 집의 13살 아들 양모 군(중1)이 범인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양모 군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피해자를 집으로 유인, 살해하고 시체를 나무 상자에 숨겼다. 당시 양모 군은 아이와 별다른 다툼도 없었고, 정신상태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형사처벌 나이를 만 14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미성년의 강력 범죄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만 12세 이상 청소년이 고의적 살인 또는 고의적 상해로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잔인한 수단으로 타인에게 중상을 입힌 경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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