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9일 연속 0명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3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지역 별로 보면, 쓰촨 6명, 상하이 5명, 톈진 1명, 장쑤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최근 각각 말리,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세르비아에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5명이 입국 직후 또는 집중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무증상감염자도 7명 보고됐다. 역시 모두 해외 입국자다. 현재 중국에서 의학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감염자는 260명으로 이중 본토 감염자는 없다.
중국 본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자 중국 문화관광부는 16일 ‘극장, PC방, 유흥시설의 코로나19 상시화 방역 통제 업무 강화에 대한 통지’를 통해 저위험 지역의 극장, PC방, 유흥업소 이용 인원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각 성(구, 시) 지방 정부가 현지 방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저위험 지역의 극장, PC방, 유흥업소 출입 인원을 75% 이하로 제한한 바 있다. 중∙고위험 지역의 경우 극장, PC방, 유흥업소 영업은 전면 중단됐다.
중국은 지난달 22일 이후로 전 지역이 저위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문화관광부 발표로 사실상 중국 전국 극장, PC방, 유흥업소의 인원 제한이 해제된 셈이다.
다만 문화관광부는 “대규모 공연 개최는 공안 등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방역 조건에 따라 입장객 규모를 적절히 통제해야 한다”며 “배우 및 제작진이 국내에 있는 경우를 제외한 해외 및 홍콩∙마카오∙타이완의 공연 활동은 잠시 보류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지난 14일 자국인의 타 지역 이동 규제를 완화했다. 16일부터 그린코드를 보유한 이들은 추가 코로나19 핵산 검사, 격리를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