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西安)에서 31일 만에 본토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8일 환구망(环球网)은 이날 새벽 산시(陕西)성 시안시 제8병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검사 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뒤 4일 이후로 격리 병동 환자들의 핵산 검사, 실험실 검사 등을 담당해 왔다.
이어 지난 11일 매주 진행되는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17일 오전부터 두통을 동반한 발열 증상이 나타나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그리고 18일 새벽, 해당 환자의 코로나19 핵산 검사, CT 촬영 등을 종합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시성 위생당국은 환자가 격리 병동 내 예기치 못한 노출로 인해 감염됐다고 초기 판단하고 자세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환자가 근무한 병원은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현재 해외 유입 확진 환자 8명, 무증상 감염자 5명이 입원해 있다.
격리 병동은 현재 전면 폐쇄 관리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해당 병동에서 격리 근무한 모든 직원들 중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들은 격리 중이며 이들의 작업장, 생활 장소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환경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