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BAIDU)가 오는 23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바이두는 이번 홍콩 증시 발행가는 252홍콩달러이며 종목 코드는 9988.HK라고 공시를 발표했다.
이번 홍콩주 발행으로 약 293억 홍콩달러가 조달 될 예정이다. 일반주와 별도로 기관투자자들에게 발행하는 초과배정발행옵션은 4월 16일 이후부터 행사할 수 있다. 모든 초과배정발행옵션이 행사되면 최대 1425만 주가 추가 발행된다.
발행가는 당초 바이두가 예상했던 최고 295홍콩달러보다는 40홍콩달러 정도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현재 바이두의 지분 구조는 리옌훙(李彦宏)회장이 전체 지분의 17%를 보유하고 있고 57%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두는 2000년 설립한 뒤 2005년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 문을 두드렸다. 2010년부터 AI 사업을 개발했고 2012년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인 아이치이(爱奇艺)의 경영권 인수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Rajax Holding에 배달 사업의 전신인 Xiaodu Life Technology를 매각했다. 이후 2018년에는 아이치이까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시켰다.
한편 이번에 홍콩 시장에 상장하는 바이두는 조달되는 자금은 IT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지능의 상업화, 바이두 모바일 생태계 구축, 사업 다각화 실현 등에 대다수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19일 현재 바이두의 나스닥 주가는 264.85달러로 전날보다 4.43% 하락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