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만에 발생한 중국 본토 확진자가 4차례 검사 만에 ‘양성’으로 판정 된 것이 알려져 변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형태와 핵산 검사로 변이 바이러스를 판명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18일 새벽 시안(西安)시 제8병원 격리 병동의 한 검사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었다. 3월 17일 오전부터 두통과 37.9도의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폐 CT ‘의심’, 핵산 검사에서도 ‘의심’ 환자 판정을 받았다.
제8 병원에서는 해당 샘플을 시안시 질병 센터로 보내 재검사를 했고 질병 센터에서도 2차례 핵산 검사를 했지만 여전히 ‘의심’으로 나왔다. 이에 또 다시 샘플을 채취해 산시성(陕西) 질병센터에서 재검사를 한 결과 그제서야 ‘양성’판정을 받았다. 무려 4차례에 걸쳐 핵산 검사를 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형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프랑스 위생국에서는 지난 2월 22일 프랑스 브루타뉴주의 한 회사에서 79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이 중 8명이 변이 바이러스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8명은 전형적인 감염 증상은 보였지만 비인두 검체에 대한 핵산 검사(PCR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후 DNA 검사를 통해 S단백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전문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양잔치우(杨占秋)우한대학 의학부 바이러스학 연구소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확진자가 핵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현상은 꼭 변이 바이러스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변이 속도는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4년이 지난 후에야 백신이나 진단키트에서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산 검사 당시 발병 초기인 경우에는 음성이 나올 수 있고 진단 키드 회사마다 오차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상급 기관으로부터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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