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15년간 연평균 5%~6%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 2035년에는 1인당 GDP가 2만3000달러(2602만4500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열린 '중국발전 고위층포럼 2021'에서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국가발전 연구원 명예원장 겸 베이징대 신구조 경제 연구소장은 "중국의 생산력 평가 기준 1인당 GDP는 1만4129달러로 미국의 22.6%에 해당하며, 이는 미국의 1956년, 한국의 1985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5년까지 중국은 9%가량의 성장 잠재력을 지녀 연평균 5%~6%가량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전했다.
그는 2025년 중국의 1인당 평균 GDP는 1만2353달러를 초과해 고소득 국가의 문턱을 넘어 고소득 국가에 진입할 것이며, 2030년에는 세계 최대 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35년 중국의 1인당 평균 GDP는 2020년의 두 배인 2만3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설에서 "14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은 하나의 구체적인 경제 목표를 설정하진 않았지만, 2035년에는 GDP 혹은 1인당 GDP가 2020년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2020년부터 2035년까지 매년 4.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향후 성장 동력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이같은 성장률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다.
한편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백신 접종 추진과 여러 국가에서 경기부양을 추진하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 전망이 크게 개선되었다"면서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은 5.5%가량 달할 것이며, 내년에는 4%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앙헬 사무총장은 "중국은 강한 경제 회복으로 올해 GDP 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이며, 전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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