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의 휴대폰 시장이 차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신통원(中国信通院)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국내 휴대폰 시장 출하량은 각각 4012만대, 2175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2.8%와 240.8% 증가를 기록했다. 1~2월 출하량 합계는 6187만9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27,5% 증가했다고 중신증권(中信证券)은 21일 전했다.
5G 스마트폰 침투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2727만8000대와 1507만1000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68%와 69.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전염의 완화로 구매력이 살아나면서 올해 초 5G폰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5G 침투율의 증가속도는 안정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5G폰으로의 교체가 업계 회복세를 지탱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1월 중국산 브랜드의 휴대폰 출하량은 3372만6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84.1% 증가,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84.1%를 차지했다. 2월 중국산 브랜드의 휴대폰 출하량은 1956만6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234.0% 증가, 같은 기간 휴대폰 출하량의 89.9%를 차지했다.
반면 1월 해외 브랜드 휴대폰의 출하량은 639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56.4% 증가, 2월 출하량은 219만3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316.9%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샤오미(小米)폰이 전 세계 3위에 오를 것이라고 중국신문은 IT 전문지 Strategy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Strategy Analyt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13억8000만대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서서히 통제되면서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5G 이동에 따른 결과로 해석한다.
특히 샤오미폰은 인도와 러시아 시장을 비롯해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삼성과 애플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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