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사라의 식탁] 새로운 식재료 워쑨(莴笋 wōsǔn)

[2021-03-22, 15:14:34] 상하이저널

정말 옛날이야기 하나.
처음 상하이에 왔던 97년에는 지금처럼 한국 식재료가 흔하지 않았어요. 상추쌈이 너무 먹고 싶어 시장을 한바퀴 돌아 겨우겨우 상추 비슷한 채소를 발견해서 집에 돌아와 손질을 하는데, 줄기가 무척 뚱뚱하더라구요. 집안일을 도와주던 아이(阿姨, 아줌마)에게 줄기는 버리고 이파리만 씻어줘 했더니, 의아해하며 이파리가 아닌 줄기를 먹는 거라고 설명해주는데도 애써 외면하고 이파리만 먹었는데 상추보다 너무 써서 실망했던 기억이나요. 


 


우리집 아이 눈에 맛있는 줄기를 버리고 고집 피우며 쓰디쓴 잎만 먹던 한국인들이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그 후 우연한 기회에 그 채소 줄기의 볶음을 먹게 되었는데 아삭한 식감에 반해서 즐겨먹는 식재료가 되었지요. 식재료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고 시야를 넓혀준 워쑨(莴笋 wōsǔn) 요즘 한국에서 ‘궁채나물’, ‘뚱채나물’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며 말린 나물 형태로 팔리고 있어요.

싱싱한 워쑨을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이곳에서 맛있게 즐겨보세요. 오이와 무의 중간쯤 되는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향에 반하실거에요. 워쑨 하나를 채 썰어 아삭하게 볶기도 하고, 새콤달콤 생채로 무쳐서 즐겨보세요.
  

워쑨 볶음


•재료: 워쑨 반개, 쪽파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소금 한 꼬집, 참기름 1작은술

1. 워쑨은 필러로 껍질을 벗겨 8~10센티 길이로 가늘게 채 썬다.
 

2.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다진 대파를 넣어 볶다가 채 썰어둔 워쑨을 넣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재빨리 볶는다.
 
 

3. 불을 끄고 잘게 썬 쪽파를 넣고 참기름 1작은술을 넣어 버무린다.

4. 통깨를 뿌려낸다.


워쑨 생채


•재료: 워쑨 반 개, 다진 쪽파 2큰술, 식초 1작은술
•양념장: 향신즙 1/2큰술, 멸치액젓 1작은술, 가 고춧가루 1큰술, 요리당 1/2큰술
 
1. 워쑨은 필러로 껍질을 벗겨 8~10센티 길이로 늘게 채 썬다.

2. 분량의 양념을 미리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둔다.

3. 볼에 채 썬 워쑨, 쪽파, 양념장, 식초 1작은술을 넣고 버무린다.  미리 무치면 물이 많이 생기니 먹기 직전에 무쳐 통깨를 뿌려낸다.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연두맘입니다. (인스타그램: yeonducom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3.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6.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7.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8.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9.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10.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경제

  1.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2.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3.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4.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5.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6.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7.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8.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9.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10. 中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4개 1선..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3.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4.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7.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8.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7.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8.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9.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3.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