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30대 여성 성형수술 후 지적능력 1살 수준으로

[2021-03-22, 17:18:05]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성형 수술 중 사고가 발생, 지적능력이 1세 영아 수준으로 떨어져 사실상 지적장애인이 된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펑파이뉴스는 21일 선전시(深圳市) 난산구(南山区) 정부가 문제의 성형외과와 의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샤오리(예명, 31)씨는 원래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살짝 코를 높이고 눈꺼풀을 교정하기 위해 부모님 몰래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문제는 수술을 위해 국소 마취를 하는 순간 발생했다. 갑자기 샤오리의 심장 박동이 갑자기 멈춘 것. 

당시 성형외과 측은 응급구조를 실시한 뒤 현지 공립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샤오리의 부모는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다행히 샤오리의 생명은 건졌지만 16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일반병동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샤오리는 종종 질겁하면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고, 심지어 부모도 알아보지 못했다. 기억력을 잃어버려 밥 먹는 것조차 부모의 도움이 필요했고, 대소변도 혼자 처리하지 못했다. 가끔 정신이 돌아와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줄곧 환각에 빠졌고, 본인이 누구인지조차 기억을 못했다.

10여 개월의 치료를 마친 뒤에도 여전히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녀의 지적 능력은 1세 영아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많은 유명 전문가들의 진단 결론은 '평생 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50살이 된 샤오리의 부모는 10달 만에 까맣던 머리카락이 온통 백발이 됐다. 샤오리는 이제 겨우 31살인데, 부모가 떠난 뒤 누가 외동딸을 돌볼 지를 생각하면 눈 앞이 캄캄하다. 

선전구 관할지역 보건감독실 검사과는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 2명 중 한명은 외국인 의사였는데, 의사 자격증은 있지마 중국의 미용주치의 자격은 통과하지 못한 걸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월 해당 성형외과에 벌금 2만 위안과 영업 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리고, 집도의에게는 벌금 5000위안과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7.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8.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6.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9.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10.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7.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9.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9.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5.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