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안부, 독도 등을 소재로 한 게임에 중국 언론과 누리꾼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환구망(环球网)은 최근 한국에서 위안부 구출, 히토 히로부미 저격 등 ‘항일’ 주제의 게임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위안부를 소재로 한 실화 기반 게임 ‘웬즈데이’가 출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되어 전쟁 당시 단서들을 수집, 추리해 동료들을 구출하는 내용으로 실제 역사적 사실을 학습하고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초등학생 대상 독도 교육용 보드게임 ‘독도 수비대’도 언급됐다. 히라이 토시하루(平井敏晴) 한양여자대학 부교수는 “독도수비대 게임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지금은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한국 어린이들이 독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게임으로 한국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독도 문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대다수가 이 같은 게임 출시를 적극 응원하는 목소리다. 누리꾼들은 “이런 게임은 더 빨리 나왔어야 맞다”, “중국에서도 이 게임이 출시됐으면 좋겠다”, “삼국도 역사고 항일도 역사인데 삼국지 관련 게임은 많은 반면 항일 관련 게임은 없다는 것이 참 이상하다”, “이건 단순한 반일, 항일 게임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다룬 게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