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홍(张文宏)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주임이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4일 우한시 진인탄(金银潭)병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장 주임은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 흐름으로 볼 때 선진국의 경우 6월~9월쯤 면역 장벽이 구축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는 상호 왕래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역시 하루빨리 면역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만약 그 시기가 늦어지면 늘어질수록 경제, 심리적인 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주임은 “나는 이미 상하이에서 국산 백신을 접종했고 아무런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을 우호적으로 표현했다.
중국 국민의 최소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면역 장벽이 구축된다며 최종 목표는 80%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마스크’ 시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내년 쯤을 기약했다. 현재 중국 인구 14억 명을 기준으로 백신 접종률 70%이면 9억 8000만 명이 접종을 마치는 시기라고 예측했다. 현재 8000만 명이 접종을 마쳤고 하루에 500만 명이 접종하고 있으니 약 반년 정도면 9억 명이 접종을 마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내년 쯤에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4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에 따르면 23일 중국 내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으로 집계되었다. 모두 해외 유입자로 상하이 3명, 텐진 2명, 광동 2명, 내몽고 1명, 쓰촨 1명, 간수(甘肃) 1명이었다. 이날 퇴원 환자는 10명으로 현재 중국 내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58명이 되었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해외 유입자였다. 현재 의학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236명, 밀접 접촉자는 34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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