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에서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경영과 중국>이라는 테마로 매월 도서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
전 세계를 뒤흔든 전대미문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이후 날로 악화되는 미중 대결 구도가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자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180도 달라진 세계 질서와 안보 개념을 분석한 강연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와 KBS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길을 묻다]에서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분석해낸 강연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문정인 교수는 강연을 토대로 코로나 사태와 미중 신냉전의 위기, 혼란한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내용을 신간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에 담았다. 최고의 국제 정세 분석가 문정인 교수가 풍부한 자료와 놀라운 통찰력으로 예측해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시나리오를 지금부터 들여다보자.
자본주의 대전환
리베카 헨더슨 | 어크로스
이 책은 저자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의 ‘자본주의 다시 상상하기(Reimagining Capitalism)’를 토대로 쓴 책으로,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를 낳은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길을 제시한다. 〈포천〉이 “COVID-19가 이 책에 담긴 논의의 시급성을 일깨워주었다”라고 평했듯, 저자가 강조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 경영’ 등은 이제 당장의 경제•환경•사회 위기를 타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키워드가 되었다.
개설 당시 수강생이 28명에 불과했던 강의가 이제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학생 2명 중 1명이 듣는 필수강의로 자리매김한 것 역시 이를 방증한다. 경제학•심리학•조직행동학을 아우르는 엄밀한 연구와 더불어 그녀 자신이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고 참여해온 최전선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게 담겼으며, 기업•투자자•정부 등 전방위적 차원에서 도입 가능하고 시민이 요구할 수 있는 실질적 혁신 전략들을 전한다.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장강∙황하편
김성곤 | 김영사
EBS 세계테마기행〉에 9년여 동안 출연하며 유머를 곁들인 깊이 있는 해설로 찬사를 받아온 김성곤 교수의 중국한시기행 첫 번째 이야기, 장강•황하 편. 중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 뛰어난 입담, 노래하듯 시를 읊는 ‘음송’으로 한시를 대중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김성곤 교수가 한시를 중국 여행과 접목해 장강과 황하를 따라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학, 고사와 풍습을 전한다.
소동파 [적벽부], 두보 [망악], 이백 [장진주] 등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 시인들의 대표작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 외에도, 역사 속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사람 냄새 나는 정겨운 여행 에피소드를 담아 책의 풍성함을 더했다.
화교 이야기
김종호 | 너머북스
<화교 이야기>는 21세기의 화두,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너머북스의 특별기획으로, 중국의 가장자리에서 중국과 세계를 다시 새롭게 보자는 취지의 ‘경계에서 중국을 보다’ 시리즈의 <만주족 이야기>(2018, 이훈)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19세기 이후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의 동남부 지역과 동남아 사이에 수백만 명에 달하는 대량 이민이 왜, 어떻게 생겼는지, 그들이 번 돈을 중국의 가족들에게 어떻게 송금했는지, 아수라장 같은 아시아의 근대를 어떻게 살아남아 동남아시아의 주류가 되었는지를 살피는데 화교의 중요한 동력이자 생존의 비결은 다름 아닌 ‘네트워크’였다.
혈연 및 지연에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화교공동체는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였고, 본국인 중국이 서구 세력에 의해 침몰해 가는 시대에는 홀로서기를 위한 생존의 근간으로 삼았다. ‘이민•무역•송금’ 3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크워크에서 저자는 특히 ‘송금’에 주목하여 네트워크의 구조와 작동방식을 설명하는 대목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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