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이 곧 임상 시험에 들어갈 전망이다.
2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칸시노(cansino, 康希诺)바이오가 개발한 흡입형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이 2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약물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흡입형 백신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생물공학연구소와 합작 개발한 백신으로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5형(Ad5)를 전달체로 쓴다. 지난달 25일 조건부 출시가 허가된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의 성분, 생산 과정, 조제 방법과 동일하지만 사용 방식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분사식 흡입 면역법은 백신을 미세 입자로 쪼개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게 하는 방식으로 호흡기 점막의 면역 반응을 자극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 기존 주사형 백신과는 달리 접종 시 통증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칭다오 하이화(海华)바이오 의약기술유한공사가 자체 개발한 분사식 코로나19 백신이 영장류 임상 시험을 마치고 곧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분사식 백신은 신종S 유전자 재조합 부점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쓰는 백신으로 코에 분사한 뒤 7일 이내에 항체가 형성되며 항체 보호 기간은 6개월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