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타협 없다”던 테슬라, 180도 태세 전환하며 사과문 공개

[2021-04-21, 15:23:08]

중국 내에서의 테슬라 ‘결함’ 문제 지적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다소 강경한 반응을 보였던 테슬라가 하루아침에 태도를 전환했다.

 


19일 열린 상하이 모터쇼의 테슬라 전시장에 ‘브레이크 결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중국 여성이 소동을 부렸다. 이 여성은 2019년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한 뒤 브레이크 결함으로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장 안전 요원에 의해 끌려나간 이 여성에 대해 테슬라 측은 차량 자체의 결함에 대해서는 배상하겠지만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타오린(陶琳) 테슬라 부회장은 이 여성의 ‘배후 세력’에 대해 의심하는 발언까지 했다. 그녀는 “이 여성은 매우 전문적인 느낌이 난다”라며 “배후에 누군가 있을 것”이라는 표현을 했다.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일부러 흠집 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반응에 중국 언론을 비롯해 누리꾼까지 테슬라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자 20일 저녁 테슬라 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21일 상하이열선(上海热线)에 따르면 테슬라 측의 사과문은 매우 정중하고 저자세였다. 첫 문장부터 “차주분들의 문제를 즉각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며 시작한 테슬라는 해당 차주의 불만을 최대한으로 수용하고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를 중시하고 중국의 법규를 중시할 것이며 차주와 협의해 가장 만족할 만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여론을 의식해서 였을까? ‘배후 음모론’을 제기하며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렸던 타오린 부회장은 21일 오전에 참석 예정이었던 보아오 아시아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원래 그녀는 이날 회의에서 인텔 중국지사 회장 등과 함께 산업체인, 공급체인망의 안전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테슬라에 대한 나비 효과가 자동차 보험 시장까지 퍼졌다. 21일 중국 언론에서는 일부 도시에의 핑안보험(平安)에서 테슬라 신차에 대한 보험 계약을 거부한다고 보도했다. 곧 계약 만기가 다가오는 계약에 대해서는 일부러 재계약 조건을 까다롭게 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는 가짜 뉴스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7.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8.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9.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10.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4.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5.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6.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9.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10.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7.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9.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7.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3.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