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시보(证券时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가 25일 발표한 '중국금융보고 2020, 신 발전구조 하의 금융변혁' 보고서는 올 한해 중국 경제는 '전고후저(前高后低)'의 추이를 보이며 한해 8%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은 전반적으로 낮으며, 거시 레버리지비율(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안정 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4~6.5 부근에서 양방향 변동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GDP는 24조9천310억 위안(약 4천100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3%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 한해 8%대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수정하며, 중국의 GDP 성장률을 올해는 8.4%, 내년에는 5.6%로 내다봤다.
IMF의 4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위 경제체제 수준 위에 다소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은 계속해서 세계 4대 경제체제의 자리를 유지했고, 영국은 인도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한국은 브라질 대신 10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최소 2026년까지 '톱 10'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 규모의 구조를 다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사태 이후 올해 중국의 GDP 총량은 작년 동기대비 14조7200억 달러(16,409조 8,560억원)로 늘어나는 반면, 미국은 2.33% 감소한 20조9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의 경제 총량 격차는 지난해 보다 12.4% 감소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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