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가장 뜨거운 황금연휴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올해 노동절 연휴에 2억 5000만 명이 여행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청명절 연휴의 2.5배 수준이다.
26일 인민일보(人民日报)는 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우이(五一, 5월 1일)’ 닷새 간의 연휴 기간, 관광, 가족 방문 등의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항공권, 입장료, 숙박 예약 상황은 이미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관리국은 연휴 기간 전국 이동객이 2억 5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인기 관광도시, 유명 관광지 도로 교통 체증이 급증할 것이라 내다봤다.
교통관리국은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혼잡도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그만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현재 중국 윈난성 루이리(瑞丽)시를 제외한 국내 대다수 지역이 저위험 등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나 해외 다수 국가 및 지역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국내 중∙고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불필요한 해외 여행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 등 방역수칙 3가지를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하며 밀폐된 공간, 인파가 몰리는 공간,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장소에서의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센터는 특히 “여행에서 돌아온 뒤 14일간 스스로 관찰(自我观察)하는 기간을 갖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뒤 병원에 여행 이력을 밝혀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의 경우 연휴 기간에도 3주 이상, 8주 이내인 2차 접종 주기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