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제품 업계의 '왕좌'로 불리는 치즈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혁신적인 치즈 제품류가 꾸준히 출시되면서 유제품 기업들이 치즈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전했다.
지난 4월말 중국의 대표적인 유제품 업체 이리(伊利)는 2020년도 및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복잡한 국내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매출액은 968억8600만 위안(17조 1023억원), 순이익은 70억7800만 위안(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3억6300만 위안(4조83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9% 증가, 순이익은 28억3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47.69%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2020년 이리의 치즈 관련 제품의 총 매출액은 무려 812.56%나 급증했다. 이리가 빠르게 치즈 제품 시장에 진입한 것은 기존의 하드웨어적 우세함뿐 아니라 소비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데 기인한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기존 '마시는 우유'에서 '먹는 치즈'로 패턴이 바뀌고 있다. 게다가 치즈, 버터, 크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식당, 호텔 및 제빵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고단백, 고칼슘, 고영양 가치를 지닌 치즈의 빠른 성장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치즈 소비량은 평균 0.18kg에 불과해 한국의 2kg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치즈 소비량은 10배가량의 상승 여지가 있는 셈이다.
또한 아동 치즈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놓아지고 있다. 우유의 5배나 많은 칼슘을 지닌 이리의 아동치즈바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치즈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호감이 높아지면서 치즈 소비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관련 제품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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