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드디어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1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인구 노령화에 적극 대응하는 중대 정책을 보고 받고, '출산 정책 개선과 장기적 균형 발전에 관한 결정'을 심의했다고 신화사(新华社) 등 주요언론은 전했다.
회의는 출산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부부당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는 정책을 허용하고, 관련 지원책을 시행해 중국의 인구 구조를 개선하고,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을 시행, 인적 자원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수십년간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은 지난 2016년 '2자녀 정책'을 시행한데 이어 이제는 '세 자녀 정책'을 실시, 산아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 명으로, 2010년의 13억 3972만 명보다 7300만 명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10년간 인구 증가율은 0.53%로, 2000∼2010년의 0.57%보다 떨어졌다.
저출산·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세자녀 정책' 시행이 알려지자, 곧바로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홍콩(H주)의 진신생식(锦欣生殖)의 주가는 17% 이상 급등했고, 베이캉의료(贝康医疗)도 13% 급등했다.
A주에서는 메이방구퍼(美邦股份), 까오러구퍼(高乐股份), 아오양젠캉(澳洋健康), 라팡자화(拉芳家化) 등이 모두 상한가를 찍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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