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베이징-상하이 고속철(京沪高铁)을 이용한 승객 수는 13억 5000명, 누적 운행 거리는 적도를 4만 바퀴 돈 것과 맞먹는 15억8000만km에 달한다.
22일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상하이 고속철(京沪高铁)이 올해 6월 개통 10주년을 맞았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전했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은 중국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10년 간 누적 이용객 수는 13억5000명이라고 밝혔다. 연간 운송량은 2012년의 6553만 명에서 2019년에는 2억1000만 명으로 2.3배 증가했다.
전체 노선의 운행 열차 수는 총 120만 편으로 1일 평균 운행 열차수는 개통 초기의 131편에서 지금은 568편으로 늘었다.
총 누적 운행 거리는 15억8000만km인데, 이는 적도를 4만 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의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350km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도이며, 발차 간견은 최단 4분에 불과하다.
지난 2011년 6월 30일 전 노선이 정식 개통했는데,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로 소개됐다. 수도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최단 4시간 18분이 소요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의 '일일 생활권'을 가능케 했다.
특히 중국의 양대 경제 발달 지역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와 '장삼각(长三角)'을 연계하는 '팔종팔횡(八纵八横)'의 중요 구성 요소다. '팔종팔횡'은 중국의 주요 도시를 종횡으로 연결하는 주요 간선 철도 계획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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