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책읽는 상하이 111] 초콜릿 하트 드래곤

[2021-06-24, 17:52:02] 상하이저널
스테파니 버지스 | 2019.09.04
스테파니 버지스 | 2019.09.04
원제: The Dragon with a Chocolate Heart

어린 드래곤 어벤추린은 언니, 오빠 드래곤과는 달리 학문이나 지식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그야말로 철없고 호기심 많은 드래곤이다. 아직 비늘이 여려 사냥을 할 수 없을 만큼 어렸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가족들 몰래 사냥에 나섰고, 사냥터에서 생전 처음 마셔본 초콜릿에 홀려 순식간에 인간이 됐다.

인간이 된 어벤추린이 다시 드래곤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용기와 인내는 어른인 나도 본받고 싶을 정도다.

어벤추린은 갖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마음속에 한 가지 잊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는 드래곤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었다.

언젠간 반드시 다시 드래곤이 되어 가족들에게로 돌아갈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초콜릿 공방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마침내 그 꿈을 이루어 냈다.

어벤추린과 주변 인물들이 보여준 우정, 멘토, 그리고 ‘나는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이다. 

“너는 아직도 네 사명을 찾지 못했니?”라는 엄마 드래곤의 질문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질문만 잘 간직하고 있어도 인생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핫초코가 무지하게 당긴다는 것이다.

박희정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4. 직장 쩐내·급조집단·어쩌라고?…202..
  5.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6.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7.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8.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10.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경제

  1. 中 배달 양대산맥 메이퇀·어러머, 배..
  2. 틱톡 창업주, 홍콩서 자산 관리 회사..
  3. 포르쉐 中 판매량 28% ‘뚝’… “..
  4. 위안화, 세계 4대 결제 통화 자리..
  5. 테슬라 上海 슈퍼팩토리 수장, 풍력에..
  6. 위챗, 최대 1만 위안 상당 ‘선물하..
  7. 트럼프, 틱톡 운영 '찬성’... 미..
  8. 中 재정부, 2025년 재정 정책 6..
  9. 상하이, 저고도 공역(低空) 국유기업..
  10. 중국, 8조 규모 중동 지하철 사업..

사회

  1. 中 2025년 달라지는 것들
  2.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3.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4. 만원클럽 발족 후 132만元 장학금..
  5. 上海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 다누리 한..
  6. 上海 2025년 신년행사 맞이 차량..
  7. ‘뱀의 해’ 기념주화 예약 대란…上海..
  8. 中 ‘무료 고양이’ 무인자판기 논란..
  9.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10.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문화

  1.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2.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3.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4.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7.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3.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5.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