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전 세계를 뒤덮은 지 2년을 향해가고 있다. 이 바이러스가 생겨나기 전에도 미세먼지 등의 이유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하지만, 현재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2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스크의 사용량이 증가했다.
사람들의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마스크의 기능도 새로워졌다. 마스크를 구매할 때 마스크의 성능과 편리함을 고려하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며, 다양한 종류들의 마스크를 이용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특이한 이색 마스크들은 무엇이 있을까?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부터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알아보자.
밥 먹을 때도 마스크 착용?
팩맨 마스크(Pac-Man Mask)
팩맨 마스크는 지난해 5월 이스라엘의 압티퍼스 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스크이다. 마스크에는 가로로 선이 있는데 스위치를 누르면 그 선이 벌려지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긍정적으로 이 마스크를 평가한 사람도 있지만,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물이 뚝뚝 떨어져서 음식을 먹은 뒤 착용하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예상가: 0.85~2.85 달러)
노지(Nosy) 마스크
노지 마스크는 코에 끼우는 형태의 마스크다. 100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약 5g정도다. 높은 등급의 필터가 장착하고 있어서 미세먼지를 코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효과는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입은 Nosy 마스크로 가릴 수 없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을 하려면 입 부분에 마스크를 또 착용해야 한다. (
www.benosy.com)
마스크에서 향기가?
메론빵 마스크
일본 대학생들이 기획해 일본의 메론빵 전문점과 함께 멜론빵 마스크를 만들었다.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메론빵을 사면 메론빵이 바늘과 실과 함께 배송된다. 이렇게 오면 직접 메론빵에 구멍을 뚫어 사용해야 하며, 사용기한은 1일이다. 이 메론빵 마스크는 먹을 수도 있다.
민트향 마스크
민트향이 나는 이 마스크는 해외 직구로 구매해야 하는 다른 마스크와는 달리 타오바오 등 중국 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이다. 답답해서 마스크를 쓰기 싫은 날, 이 마스크를 쓰면 아침에 잠도 깨고 처음 쓸 때 거부감이 잘 안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 (검색어: 萱草一次性薄荷清凉口罩)
친환경 기부천사 마스크
커피 필터 마스크(Coffee Filter Mask)
독일회사 Melitta라는 커피회사가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커피 필터 제작 과정에서 몇 가지만 변경해 커피 필터 마스크를 생산했다. 성능도 의료용 마스크와 다를 것이 없으며,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LED 매트릭스 페이스 마스크(LED Matrix Face Mask)
마스크 안에 LED 패널을 넣어서 내가 원하는 단어나, 그림을 넣어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개성있는 아이템이다. 가격은 약 11만 4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으나, 판매금액의 60%를 WHO에 코로나19 관련 기금으로 기부된다.
우주인 마스크?
바이오바이저(BioVYZR) 마스크
약 30만원으로 놀라운 기능을 지니고 있는 마스크다. N95 필터 3개, 바이러스와 오염물질 정화, 1분당 170리터의 공기를 정화시킨다. 형태는 우주복과 많이 닮아있다. 얼굴 부분이 투명해 김 서림이 염려될 수 있는데, 김 서림 방지 처리가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에게 이런 마스크가 생겨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
백신도 생기고, 먹는 약도 활발하게 개발중인 지금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약 2년 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창의력과 기술력, 그리고 개성을 표현하고, 또 선한 영향력도 미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를 살펴보았다. 색다른 마스크들도 좋지만, 이런 마스크들을 포함해 모두가 시원한 원래의 상태로 거리를 마음껏 누비고, 세계를 누비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학생기자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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