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리바바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주가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1년 3분기 매출이 2006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했다. 순이익은 285억 24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39% 감소했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현재 안정적인 사업 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어 각 분야별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오터(淘特,타오바오 특가버전), 로컬 생활 서비스, Lazada 등에 대한 투자금이 지난해보다 125억 7500만 위안 늘었다.
9월 말을 기준으로 알리바바 계열의 활성 유저는 약 12억 4000만 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6200만 명 증가했다. 이 중 9억 5300만 명의 소비자는 중국 시장, 나머지 2억 8500만 명이 해외 시장 고객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은 200억 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190억 86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인터넷, 금융 서비스와 소매 고객 서비스의 강세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쇼핑 및 글로벌 도소매 사업 매출은 150억 92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보다 34% 증가했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쇼핑몰은 Lazada , Trendyol과 Dara 등이 있다.
물류 사업인 차이냐오(菜鸟) 매출은 98억 4600만 위안으로 20% 증가했다. 해외 배송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었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현재 거시 경제 상황과 기업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2022년도 매출 예상치를 기존의 30% 증가에서 20~2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 실적이 공개되자 알리바바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18일 미국 나스닥 종가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전장보다 11.13% 하락한 143.6달러로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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