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의 건강•공공보건의료 지원 등 봉사활동 나서
의료 강의•자문•상담 시작
상하이 전문의료인 20여명으로 구성된 ‘상하이 교민의료 지원단(이하 의료지원단)’이 출범했다. 상하이 한국교민을 위한 의료봉사단체인 의료지원단은 지난 18일 발대식을 갖고 상하이 교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과 공공보건의료 지원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상하이중의약대학 한국동문들이 주축이 의료지원단은 신세은 단장을 비롯 부단장에 홍대기•주혜원, 고문에 이은화•박진배•홍석경 외 운영위원회와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이날 신세은 단장은 의료지원단이 출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 상황으로 한국에 쉽게 오가지 못하기 때문에 몸에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참고 병원에 가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또한 건강검진을 받고도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자세한 설명을 받지 못하는 교민들도 많다”라며 “저희 상하이중의약대학 한국동문회 동문은 대다수가 의료인이다. 의사로서 본분과 사명을 다하고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일생은 일류 봉사에 바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제네바 선언의 숭고함을 받들어 교민사회에 공공보건의료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봉사하는 모임으로 모였으므로 단원 모두 소속병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의료지원단은 ▲분기별 의료강의와 의료자문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직접 교민들을 만나 교민들의 건강 궁금증 해소 ▲타 대학 의료진과 함께 상담범위 확대 ▲대학생들에게 응급약품과 상비약 약상자 제공 ▲각 분야 전공의와 협업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가장 안전한 상비약 리스트 교민들에게 제공 ▲교민 단체 요청 시 건강 관련 강의 등을 할 예정이다.
이날 의료지원단 발대식에는 상하이중의약대학 대외연락처 정린윈(郑林赟) 처장, 상하이중의약대학 한국동문회 홍석경 회장, 대한노인회 정대희 회장, 상해한국학교 전병석 교장, 여성경제인회 박완신 회장, 흥사단상하이지부 배제진 단장,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 강동혁 간사, 재상하이한국유학생총연합회 김성준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 앞서 교민의료 지원단은 이날 첫 의료강의로 ‘자세와 통증의 관계’(한동현 원장) ▲’응급질환 및 대처방법’(황우리 원장)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이어 교민의료 지원단의 의료 상담이 진행됐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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