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1년 11월 2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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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야디, 일주일 넘게 야간 근무 직원 사망…도마위에 오른 제조업 ‘996’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기업 비야디(比亚迪)에서 한달 간 야간근무를 했던 직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지난 5일 기숙사에서 사망한 비야디의 제11 사업부의 36세 직원은 10월 한달 간 26일, 하루 12시간 이상씩 근무했다고 19일 펑파이신문이 전했습니다. 부검을 하지 않아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가족들은 생전에 계속 고강도 작업이 이어진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야디 측은 애도를 표하면서 유가족에게 20만 위안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의 한달 노동시간은 280시간 이상으로 노동법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노동감찰부에서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 때 IT 기업의 강도 높은 근무 시간, 일명 ‘996’제도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오전 9시-저녁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을 근무한다 해서 붙여진 이 제도는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5일제, 9-6 근무제 등으로 변형되어 이전보다 많이 완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조업에서는 여전히 ‘996’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업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 ‘솽스이’ 택배량 63억 건…택배회사 주가 ‘들썩’
예년보다 조용하게 지나간 듯한 솽스이(双十一, 광군절)였지만 전국 택배 물량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중국 우정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솽스이 기간(11월 1일~11월 16일)동안 전국적으로 수거한 택배 물량은 68억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고, 이미 발송한 택배는 63억 건으로 지난해보다 16.2% 많은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과거 11월 11일 당일에만 세일을 한 것과 달리 올해는 11월 1일과 11월 11일 두번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택배가 몰리는 시기가 두 번으로 늘었습니다. 11월 1일 당일 전국의 택배량은 5억 6900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28.5% 증가, 9월 하루 평균 택배 물량보다 100% 증가했습니다. 11월 11일 당일에도 6억 9500만 위안 개의 택배가 접수되었습니다. 솽스이 택배 물량의 증가 덕분에 11월 18일 중국 택배사들의 주가가 크게 급등했습니다.
3. 中 코로나19 확진자 38명 중 본토 7명
21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 이중 본토에서는 7명, 해외 유입이 3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본토 확진자 7명은 각각 랴오닝성의 다롄시에서 5명, 윈난성의 더홍다이족징포족자치주에서 2명이 나왔습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신규 의심환자 2명은 모두 해외에서 상하이로 유입된 사례입니다. 완치 퇴원자는 85명,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3088명,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줄었습니다. 21일 24시까지 중국 전역의 현재 확진자는 1051명(중증 환자 11명 포함), 누적 완치자는 9만2818명, 누적 사망자는 4636명, 누적 확진자는 9만8505명, 현재 의심환자는 4명입니다.
4. 中 '빅테크' 수난시대... 알리바바, 텐센트 등에 벌금 때리기!
중국 당국이 대표 IT 기업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에 인수합병 미신고에 대한 불법행위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며 ‘빅테크' 규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경영자 집중' 위반 행위를 신고하지 않은 기업들의 43건에 대해 건당 50만 위안(약 9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바이두, 알리바바, 징동, 텐센트, 쑤닝이거우, 알리바바 산하의 어러머, 타오바오 등 중국의 대표 IT 기업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경영자집중 위반이란 인수•합병(M&A) 중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M&A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12건이 적발돼 벌금 600만 위안(약 11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두가 3건으로 150만 위안, 징동, 디디추싱, 메이퇀이 2건으로 100만 위안씩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위반 사례 중에는 8년 전인 2013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공동으로 보안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융양안펑과기를 인수했던 사례와 2014년 알리바바가 지도 서비스 업체인 가오더를 인수했던 사례가 포함됐습니다. 일각에서는 8년전 사례를 지금와서 위반 사례로 지적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고 있는 행보로 풀이합니다.
5. 中 유명 인터넷방송인 탈세 혐의로 벌금 167억원!
중국의 유명 인터넷 방송인 2명이 탈세 혐의로 9000만 위안(한화 167억 37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방송인 쉐리(雪梨,Cherie)와 린샨샨(林珊珊,Sunny)에게 탈세 혐의로 각각 6555만 위안과 2767만 위안의 벌금형을 부과했습니다. 신화사는 22일 항저우 세무조사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주천후이(朱宸慧, 가명 쉐리)는 지난 2019년~2020년간 베이하이천시((北海宸汐)마케팅전략센터, 베이하이뤼천(北海瑞宸)마케팅센터, 상하이도우즈마(上海豆梓麻)마케팅센터 등을 통해 개인 독자기업을 설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허위 업무로 관련 기업에서 얻은 개인 임금, 급여 및 노동 보수 8445만 6100위안을 개인 독자기업의 영업 소득으로 전환해 30,36만 9500위안의 개인 소득세를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천후이와 린샨샨, 두 사람은 다수의 개인 독자기업 설립을 통해 개인 임금 및 노동보수의 수입을 개인 독자기업의 영업소득으로 전환해 개인 소득세를 탈피했으며, 이는 탈세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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