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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한국 도입 과연 가능한가

[2021-12-08, 18:23:26] 상하이저널
한국정부가 IB의 한글화 번역에 대해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와 합의에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공교육에 IB를 도입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각 시도교육청도 IB 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IB 가 무엇이고 한국 공교육에 IB가 도입되면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해 보자.

IB란?

IB(국제바칼로레아)란 만 3~19세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이다. 1968년 스위스 국제 학교협회와 유네스코의 협력 하에 설립된 독립적 비영리 국제기구가 주관하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으로 교육되고 있어 국제 교육과정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초등과정, 중등과정, 디플로마의 세 가지 과정이 우리나라의 초중고등 교육에 해당한다. IB 디플로마 과정이 도입된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2년 동안 학교를 다닌 후 시험을 통과하면 IB 증서를 취득하게 되는데 IB 디플로마에서 획득한 점수는 전 세계 명문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객관적 기준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영국 대학의 경우 A 레벨 시험과 동등한 효력으로 인정해 준다. 전 세계 146개국 4000개 학교 학생들이 IB 과정에 따라 공부하고 있다.

만약 한국에 IB가 도입 되면, 고등 교육프로그램만 들어올 예정이다. 만점은 45점으로 7점이 만점인 과목 6개 와 TOK+EE 3점을 합쳐 총점을 받는다. CAS는 점수가 부여되지는 않으나 디플로마 획득의 필수요건이다. CAS 는 Creativity, Activity, Service 를 뜻하고 TOK 는 철학+도덕+논술 그리고 EE는 논문이다. IB 통과 또는 졸업하기 위해서는 최소 24점이 필요하고 최소 3개과목에 3점 이상을 맞아야 하며 CAS, TOK, EE를 패스 해야한다. 학생들은 최소 HL(High Level)과목 3개 이상과 SL(Standard Level)과목을 선택해 6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이 과목들은 각 학교마다 개설된 과목에 따라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정해지게 된다. HL은 SL의 기본 내용에 보다 넓은 범위를 배우는 심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한민국 공교육에 IB 도입할 경우 

좋은점
학교 선생님들은 IB를 한 시험이 아닌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한번의 시험으로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과 달리 IB 학교들은 대부분 3번 이상의 시험으로 예상 점수를 받아 입시를 한다. 또한 과목 공부 이외에 CAS TOK EE 등 자기계발 또는 심화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을 유발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 하는 교육과정이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더 깊이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IB 교육과정이 수능과 같이 한번의 시험으로 대학을 가는 것보다 더 질 높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점 
다른 면에서는 IB 를 하게 되면 한국어로 해야하는데, 그럼 IB최대 장점인 영어교육에는 무효 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IB를 하면 해외로 대학을 갈 텐데 과연 해외에 있는 학교들이 한국어 IB 를 인정하고 한국 IB학생들을 받아들일지 그리고 그 학생들이 대학에서 잘 따라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또한 IB 를 처음 한국어로 실행하면 누가 교육해야 할지도 의문 이다. 아직 한번도 실행해보지 않은 교육 시스템이고 내용도 매우 수준이 높아 마땅한 교사가 있을지 문제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교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IB 전문 교육대학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학생기자 이윤중(SUI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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