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5개 성(省)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 60명이 발생했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8일 0~24시 전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83명으로 본토 발생 60명, 해외 유입 23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네이멍구 후룬베이얼시 42명, 저장성 샤오싱시 9명, 닝보시 3명, 헤이롱장성 하얼빈시 4명, 장쑤성 난징시 1명, 윈난성 더홍다이족징포족자치주 1명이다.
본토 감염세는 지난달 27일 네이멍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국제 화물 관련 감염에 이어 저장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장성은 앞서 지난 5일 항저우에서 3명의 본토 감염자가 발생한 뒤로 닝보, 상하이, 샤오싱 등에서 사흘간 누적 40여 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특히 지난 8일 밤 9시까지 샤오싱에서 보고된 18명의 감염자 모두 같은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현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샤오싱 감염자 18명 중 11명은 친족 관계이고 나머지 7명은 먼 친척이거나 친구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례식에 참석한 뒤 항저우로 이동한 남성과 그의 밀접접촉자 등 5명도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싱 상위구(上虞区) 방역지휘본부는 8일 새벽 4시 전염병 비상대응태세를 1급으로 상향하고 주민들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지역 별로 광시 9명, 후베이 4명, 광동 3명, 상하이 2명, 윈난 2명, 톈진 1명, 푸젠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26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781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었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33명 발생했다. 이중 본토 발생은 13명(저장 샤오싱 8명, 닝보 4명, 항저우 1명, 광시 1명), 해외 유입은 20명이다. 이날 13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전국에서 484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9454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190명(해외 유입 461명, 본토 발생 729명)으로 중증 환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전날보다 3곳 줄어든 50곳이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