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처음으로 중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14일에도 광동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광동성 환자의 경우 집단 격리 기간에는 줄곧 음성이었다가 자가 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고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14일 건강시보(健康时报)에 따르면 텐진에 이어 광동성에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남성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정되었다. 13일 확인된 이 오미크론 감염자는 지난 9일 폴란드에서 텐진으로 입국한 폴란드 국적자였고 입국 당시 정상 체온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이후 집중 격리 기간 중 무증상자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중국 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되었다.
14일 광저우시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잠복기가 꽤 길었다. 지난 11월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60대 이 남성은 집중 격리 기간 동안의 2차례 핵산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12월 11일 격리가 해제되어 자신의 거주지인 광저우로 돌아왔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 12일 관할 보건소에서 핵산 검사 샘플을 채취했고 다음날 새벽 13일에 양성 반응을 보인다고 연락을 받았다. 유전자 조합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판정 받았다.
중산대학 제3병원 감염학과 린빙량(林炳亮) 주임은 “오미크론 감염자는 대부분 폐쇄 관리 과정 중 발견되기 때문에 극도로 불안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최대한 조심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델타변이처럼 방심하면 급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14일 이상 격리, 여러 차례 핵산 검사만이 현재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전파력, 위험성 등을 명확히 하는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방역 정책을 큰 폭으로 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집중 격리 기간에 발견이 안됐는데 걱정을 하지 말라는 건 말이 안된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최소 15일 이상 집중 격리 시켜라”, “집중 격리 기간을 늘려야 한다…전국민을 위해서”, “국경을 폐쇄하자” 등의 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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