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 벼룩 송년문학회’ 진행
책 선물, 손 편지, 책갈피….
2017년부터 SNS로 활동을 시작한 ‘책 벼룩’이 지난 16일 구베이 리멤버에서 올해로 두 번째 송년 문학회를 열었다. 30여 명의 회원들은 각자 소장한 책 중 선물하고 싶은 책 한 권씩 들고 와 1대 1 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책을 고른 이유와 함께 직접 작성한 손 편지를 건네며 따뜻한 문학회를 진행했다.
위챗 ‘책벼룩시장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건영 씨는 “송년문학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였는데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학회에 오시는 분들은 책을 사랑하고 삶을 가꿀 줄 아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자리만 만들어드리면 저마다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꽉 채워 주실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기대 이상으로 정말 감동적이고 훈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 벼룩시장과 송년문학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상하이살이에 풍성함을 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책벼룩시장방’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위챗에 둥지를 틀었다. 2017년 9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으며, 상하이저널 ‘책읽는 상히이’에 현재 125회까지 연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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