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장 삼각주(长三角) 41개 도시에서 레저가 가장 발달한 도시로 상하이가 선정됐다.
22일 동방망(东方网)은 최근 발표된 ‘2021 장삼각 도시 레저화 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창장 삼각주 41개 도시 중 레저화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상하이, 항저우, 난징, 쑤저우, 닝보가 순서대로 1~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상하이의 레저화 지수는 100점에 가까워 2위 항저우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어 항저우, 난징, 쑤저우는 비슷한 40점 전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분포는 각 도시의 사회 경제 발달 수준이 레저화 수준과 맞물려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원저우, 우시, 허페이, 창저우, 진화가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창장 삼각주 41개 도시의 레저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시간 격차에서 도시 규모가 클수록 지표 평가 수치가 더 높다는 점, 레저 생활과 소비 유지 지표에서 1위와 41위의 격차가 2.57배에 불과하다는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창장 삼각주 지역은 도시 규모와 상관없이 여가에 대한 지출, 보다 나은 생활에 대한 추구, 행복 만족도 기대 등에서 도시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그럼에도 사회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하이, 쑤저우, 저장의 레저화 지수가 높게 나타난 반면 경제 발전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안후이의 경우 레저화 지수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같은 성 안에서도 도시간 격차를 보였다. 장쑤성의 경우, 난징, 쑤저우로 대표되는 쑤난(苏南) 지역과 저장성 항저우, 닝보로 대표되는 항저우만 연안지역은 상대적으로 레저화가 발달한 반면 장쑤성의 쑤베이(苏北) 지역과 저장성의 시난(西南) 지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