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조선족주말학교설립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19일 송강구 템즈타운(泰吾士小镇)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상하이탄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단체 다수 대표 인물들,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조선족 엘리트들, 교사,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성한 오찬과 함께 주말학교에 대한 좌담도 나누었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박창근 교장
박창근 교장 선생님은 환영사에서"이 자리에 동참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전하고 나서 코로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와중에도 우리민족의 앞날을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을 위해 오늘 우리는 모였다. 화동조선족주말학교는 상하이 화동지역 조선족사회 방방곡곡에서 샛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인류를 위협하던 지난 2년간 학생수가 급감하기도 했지만 올 11월에는 350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400명을 육박하고 있다. 향후에도 집중과 분산, 오프라인과 온라인, 용기와 슬기를 잘 결합한다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학교발전을 위해 다같이 분투할 것을 희망했다.
상하이총영사관 이영섭 교육영사
상하이총영사관 이영섭 교육영사는 축사에서" 화동조선족주말학교 10년 발전성과를 긍정하면서 주말학교가 향후 10년, 몇 십 년 후에도 더욱 크고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장대해 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귀빈대표로 김홍란 사장은 축사에서 주말학교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10년동안 학교운영에 노심초사하신 박교장 선생님의 공로와 교사들의 로고를 치하했으며 향후 주말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또 윤혜흔 기업인은 축사와 함께 모국어 보급의 필요성,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언어가 살아야 민족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진행된 우수 교직원 표창과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분교장, 학구장, 교사 17명, 상하이지역에서 김성춘, 전예화 선생님이 수상했다. 전 선생님은 "주말학교에서 여러 가지 일을 맡아 하면서 힘들 때도 많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되었고,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오늘까지 왔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우수 자원봉사자에는 방미선 교수, 김행성 전임교사, 전은종 사장 등이 수상했다. 전 사장은 소감발표에서 "민족후대교육을 열애하는 마음으로 주말학교 일에 작은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향후에도 자신의 우세를 발휘하여 힘껏 민족교육과 주말학교사업에 자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3여 년간 자녀의 주말학교교육에 기여한 학부모 표창에 모두 44명, 상하이 19명이 수상했다. 또 1만위안 이상 헌금인 표창에 이정수 회장, 윤혜흔 기업인, 박창근 교장, 익명의 연변인(미참가)이 수상했다.
이정수 회장은 주말학교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말학교사업을 관심과 지지 의지를 밝히고 “계속 두 손자를 보내 우리 말, 글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만 위안 이상 후원단체로는 상하이월드옥타, 상하이조선족여성협회,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상하이애심협회, 전 메이룽2011반 교사, 학부모님 동아리팀 등이 있었다.
감사패 수상 대표로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이송미 회장은 "본인도 조선족학교를 꾸리려는 꿈이 있었는데 상하이에서 조선족주말학교를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말학교가 명실공한 민족후대교육요람으로 꾸려지고 커가기를 바라며 가능한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진달래예술단단장 나영은 등 8명 헌금인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어 2021전년 수업개근생13명, 지난 3여 년간 수업 지속한 학생들에게 근학상(모두 38명, 상하이 13명)수상식이 진행됐다. 임향춘, 이운파 두 학부모들은 소감 발표에서 "주말학교에서 애들이 우리 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애들이 배움에서 진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향후에도 잘 배우도록 관심과 지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에서 대형 축하 화환을 보내왔고 윤혜흔 기업인, 최길자 교수,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용정고중江浙沪동호회에서 후원금을 보내 사랑의 마음을 전해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을 총화하고 새로운 자세로 미래 10년을 전망하는 동원대회이기도 했다. 전체 참석자들은 민족의 얼을 지키고 민족교육을 강화해 후대들에게 우리말, 글을 대대로 전하자는 한 뜻으로 힘과 마음을 모았으며 주말학교를 더욱 우수하게 꾸려나가자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성춘(화동조선족주말학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