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댄스, 장구 등 한국 문화공연 ‘인기’
장구 공연
K-Pop 댄스
해마다 상해중학교 국제부에서(上海中学国际部)는 학기말에 다채로운 예술제를 개최해 그 동안 학업에만 몰두했던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자의 숨겨둔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뽐낼 무대를 마련해 왔다. 예술제는 매년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오후 동안 펼쳐지는데 고등부 9-12학년들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풍부한 볼거리로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오케스트라 연주
올해는 8명의 학생 진행자들이 다양한 이벤트들을 이끌었고, 총 26가지의 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는 상중 국제부의 대표적인 클럽인 오케스트라 ‘윈드 앙상블(Wind Ensemble: PAS DE DEUX)’의 인상적인 도입부로 막이 열렸고, 계속해서 멋진 클래식 곡들이 연주됐다. 웬만한 전문 관현악단의 연주 실력을 능가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는 학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관현악 연주 이외에도 독주 무대로 피아노, 마림마 등의 고전 악기 공연이 이어졌고, 이뿐만 아니라 밴드, 일렉트릭 기타와 같은 다양한 서양 악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뛰어난 연주가 계속됐다.
그리고 드디어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상해중학교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 악기인 장구 연주를 선보이는 ‘상해중학교 장구 클럽(KJC)’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장구팀은 방탄소년단의 IDOL 이라는 K-Pop곡에 맞춰 경쾌하고 구성진 장구 가락을 느낄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장구라는 전통 악기가 가진 음악적 힘을 가슴 뜨겁게 느끼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보여주는 무대를 마쳤다.
뮤지컬
탱고
스트리트댄스
이러한 악기뿐만 아니라 아카펠라와 뮤지컬, K-Pop, 중국 전통춤, 발레, 그리고 탱고와 같은 여러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녹여낸 화려한 춤과 노래 공연이 뒤를 이어 선보여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 무술과 중국 전통 스탠드업 코미디격인 ‘샹성(相声)’, 만담, 재담 같은 중국의 연희가 공연도 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오랜 전통의 중국 예술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중국전통춤
중국무술
중국 코미디 만담_ 상성(相声)
물론 상해중학교 예술제에 학생 공연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추첨을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했고, 축제가 끝날 무렵 선생님들의 특별 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상중 국제부 선생님들은 매년 학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보이고자 예술제 무대의 피날레에 서는 전통을 이어오고 계신다. 올해에는 ‘중국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중국 전통 의상과 소품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재연해 내는 공연을 선보였다. 바쁜 학교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 오신 선생님들의 열연과 열정은 학생과 선생님이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하기에 충분했다.
피날레_ 선생님 공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매년 열리는 상해중학교의 예술제는 국제부 학교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준 높게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다. 상중 국제부 학생들은 이러한 공인된 즐거운 일탈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날리고, 지적인 활동 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육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바라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학생기자 서지호(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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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마췄다라고요...? 마쳤다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