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된 시안시(西安市)에서 26일에도 신규 확진자 150명이 나왔다.
지난 25일 1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시안에서는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49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부터 시 전체가 봉쇄 관리에 들어갔지만,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산시(陕西)성은 신정(元旦·1월 1일)과 춘절(春節·2월 1일) 연휴 기간 도시 노동자와 학생들의 귀향을 통제하기로 했다. 인구의 대이동으로 농촌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안시는 27일 12시부터 핵산 전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7일 자정부터 전면적인 전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26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명으로 이중 본토 확진자는 1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이라고 국가위생건강위는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 162명 중 152명은 산시성에서 나왔다. 산시성의 시안시에서 150명, 셴양시(咸阳市) 1명, 웨이난시(渭南市) 1명이다. 이어 광시(广西)성의 팡청강시(防城港市)에서 7명, 저장성의 사오싱시(绍兴市)에서 1명, 광동성의 동관시(东莞市)에서 1명, 쓰촨성의 청두시(成都市)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이 가운데 광시성의 5명은 무증상 감염에서 확진으로 전환된 사례다.
해외 유입 확진자 38명은 각각 광시 12명, 상하이 11명, 광동 5명, 베이징 2명, 톈진 2명, 후난 2명, 쓰촨 2명, 저장 1명, 허난 1명이다. 이 가운데 무증상 감염에서 확진으로 전환된 사례는 15명으로 각각 광시 11명, 쓰촨 2명, 톈틴 1명, 허난 1명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신규 의심환자는 4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상하이 2명, 저장 2명)다. 신규 완치 퇴원자는 53명, 의학관찰에서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5921명,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26일 24시 기준, 중국 전역의 현재 확진자는 중증 환자 13명을 포함해 2158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9만4483명, 누적 사망자는 4636명, 누적 확진자는 10만1277명, 현재 의심환자는 6명이다.
26일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27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며, 이날 확진으로 전환된 사람은 20명으로 이중 해외 유입이 15명이다. 의학관찰에서 해제된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으로 이중 해외 유입이 10명이고, 여전히 의학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495명(해외 유입 468명)이다.
26일 23시30분 기준, 중국 전역의 고위험 지역은 5곳, 중도위험 지역은 139곳으로 늘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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