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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올해의 한자는 '생(生)'으로 집계됐다.
29일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는 '올해의 검색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전했다. 보고서는 올해의 핫워드, 뉴스, 인물 등을 다루는데, 이 가운에 '생(生)'자가 올해 16억9000만 회로 최다 검색 한자로 꼽혔다.
이외 올해 검색어 Top 10으로는 백신(疫苗), 올림픽(奥运), 칩(芯片), 항공우주(航天), 쌍감(双减:사교육, 숙제 부담 완화), 향촌진흥(乡村振兴), 3자녀정책(三孩政策), 사기방지(反诈), 이중탄소(双碳), 메타우주(元宇宙)가 꼽혔다. 이 가운데 '백신'의 검색량은 2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진르토우티아오 책임자는 "'생(生)'은 지난 1년 동안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한자이며, 검색 결과 올해 많은 핫워드가 '생'과 연관된 단어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서 "'백신'은 생명을 살리고, '이중탄소' 정책은 생태건설과 연관되고, '올림픽'과 '향촌진흥'의 뉴스는 올해의 활기찬 모습의 단면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항공우주'와 '윈난코끼리(云南大象)' 등의 관련 뉴스가 장기간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헤드라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선저우 12호 귀환'과 '선저우 13호 발사'가 가장 주목받는 항공우주 뉴스로 꼽혔다. '윈난코끼리'는 4월부터 위안장현(元江县)으로 이동하면서 인기 급승어로 부상했다. 6월 쿤밍 진닝구(晋宁区)에 도착했을 때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외 올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뉴스에는 '장진호(长津湖) 박스오피스 50억 위안 돌파'와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失孤)'의 실제 주인공인 궈강탕(郭刚堂)이 아들을 찾은 뉴스가 꼽혔다.
보고서는 지역별 선호하는 뉴스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다수의 지역에서는 가장 많이 검색한 뉴스가 코로나19 전염병과 관련이 있었지만, 하이난 지역의 최대 관심 뉴스는 태풍 콘파스 착륙이 꼽혔다. 또한 상하이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것은 '정부의 전력제한 루머에 대한 반박'이었고, 광시에서는 올림픽 메달 순위를 가장 즐겨 찾았다.
한편 검색양을 토대로 '10대 인기 인물'도 선출했다. 순위에 오른 인물로는 취안홍찬(全红婵:최연소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주팅(朱婷: 배구선수), 쑨잉샤(孙颖莎:탁구선수), 쑤빙텐(苏炳添: 육상선수) 등의 운동 선수가 올랐다. 또한 올해 사망한 '중국 교배종 쌀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안롱핑(袁隆平), 간암으로 별세한 영화배우 우멍다(吴孟达) 등이 꼽혔다. 또한 캐나다에서 석방돼 중국으로 귀국한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 여자배구 총 감독 랑핑(郎平), 전염병 전문가 종난산(钟南山) 등이 올랐다.
한편 감정적인 단어 검색량은 '긍정'적인 단어가 '부정'적인 것보다 월등히 많았다.
올 한해 사용자들의 감정 단어 검색량은 '절망'이 99만회, '슬픔'은 273만회, '포기'는 629만회인 반면 '기적'은 633만회, '따뜻함'은 486만회, '응원'은 1753만회에 달했다.
특히 낙관적인 사용자들은 강한 호기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멍완저우가 갑자기 석방된 이유", "탈레반은 어떤 조직인가", "봄학기 정상 개학할까", "반도체 칩 부족 이유",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의 5개 질문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가장 많이 검색한 중국 영화로는 '장진호', '소흑풍폭(扫黑风暴)', '안녕, 이환영(你好,李焕英)' 등의 신작과 함께 '양검(亮剑)', '견환전(甄嬛传)'의 고전물도 꼽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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