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에서 이제는 수이선마(随申码)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제각각의 QR코드를 사용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시민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2022년 말에는 버스, 페리, 지하철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서 수이선마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될 방침이다.
30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12월 30일부터 상하이 시민들은 수이선마를 통해 지상 교통과 페리를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의 경우 사전 신청한 시민들에 한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상하이에서는 여러 교통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했지만 어플 간 호환이 되지 않아 사용하는 교통 수단에 따라서 QR코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시민들의 경우 불편함은 더했다.
상하이의 대중교통 운영사인 지우스그룹(久事集团)은 1560개 노선의 시내버스, 푸장 페리 17개 노선에 대해서 수이선마를 통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다만 레일교통, 즉 지하철의 경우 시스템이 복잡해 호선 별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는 먼저 지하철 노선 10개, 자기부상 열차에만 사용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5호선(동촨루-펑센신청(东川路-奉贤新城)), 9호선(팡덴루-차오루(芳甸路-曹路)), 10호선, 13호선, 14호선, 15호선, 16호선, 17호선, 18호선과 푸장선(浦江线) 그리고 자기부상열차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수이선반(随申办) 앱이나 웨이신 수이선마, 즈푸바오 미니앱에서의 수이선마 기능에서 '随申码场景配置-交通' 기능을 활성화 시킨 뒤 결제 방식을 선택해 연동 시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 시스템 안정성을 위해 별도로 체험단을 모집한다. 교통카드 앱이나 윈샨푸(云闪付), 수이선반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첫 체험단으로 1만 명의 시민을 모집할 예정이며 시범 운행 기간에는 위의 지하철 노선 중 지정 게이트를 통해서만 진입이 가능하다. 첫 체험단의 특권으로 편도 교통비 1위안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하루 최대 2번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하이시 교통위원회에서는 “되도록이면 평소에 자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체험단으로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출퇴근 시간에는 혼잡을 우려해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시의 교통시스템 다음 단계는 교통카드 통합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선통그룹(申通集团), 지우스그룹(久事集团), 상하이시 데이터 센터 등 3개로 나뉜 교통카드에 대해 2022년 말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최종 목표는 수이선마 또는 상하이 공공교통승차코드 즉, 상하이시 교통부의 표준 QR코드로 통합시켜 상하이의 모든 대중교통에서 ‘원코드 패스(一码通行)’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