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명문대 칭화대와 베이징대의 취업 동향이 공개되었다. 두 대학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98%가 넘는 취업률을 달성했다.
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칭화대와 베이징대학이 각각 2021년 졸업생 취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대학교의 졸업생 규모, 취업률, 진학률, 취업 도시, 취업 분야 등이 공개되었다.
칭화대학의 2021년도 졸업생은 7441명으로 취업률은 98.4%를 달성했다. 베이징대학의 경우 졸업생은 이보다 많은 1만 1985명으로 취업률은 98.29%를 달성했다.
정보통신과 인터넷 분야에 취업률이 높았다. 대표 기업으로는 화웨이, 텅쉰, 메이퇀 등이다. 연구소와 대학 연구소에 취업한 경우 칭화대학, 중국과학원, 베이징대학 등이 많았다. 장비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 취업도 상당했는데 중국항천과기, 국가전력, 중국병기공업, 중국핵공업 등 주요 기업에 포진했고 금융 기업으로는 중금회사, 중신그룹, 국가개발은행 등을 선택했다.
정보통신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보니 두 대학의 본과(학부)생, 연구생(대학원)의 26.36%, 24.76%가 정보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 기술 서비스 분야를 선호했다.
이 외에도 교육분야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베이징대학의 박사 졸업생 47.56%가 교육 업계로 취업했고 칭화대 역시 41.9%가 같은 분야로 진출했다.
한편 졸업 후 유학보다는 본토에 남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베이징대의 경우 최근 3년간 해외 유학생 규모가 1155명, 1084명, 793명으로 전체 졸업생 중 비중이 14.79%, 13.34%, 8.17%로 점차 줄고 있다. 칭화대 역시 15.3%, 9.6%, 6.9%로 계속 줄었다. 유학 선호 국가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순이었다.
<베이징 대학 2021년 졸업생 취업지역 분포>
베이징대학과 칭화대 졸업생 중에서는 타지역보다는 베이징에 남아 취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특히 박사생의 경우가 그런 경향이 강했고 2021년 박사 졸업생 중 55.9%(칭화), 53.1%(베이징대)가 베이징에 남았다. 타 지역의 경우 광동성의 선호도는 줄고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있는 상하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2021년 칭화대 졸업생의 50%가 타지역 취업을 희망했다. 이 중 22.6%의 본과생이 상하이를 선택해 광동성의 18.3%, 베이징의 16.1%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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