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 되었다. 컨테이너물동량은 상하이항이 1위를 차지했다.
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6일 발표된 에너지 컨설팅 기관 IHS Markit의 ‘2021년 LNG무역 보고서’에서 중국의 LNG 수입량인 8140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7500만 톤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한국의 LNG 수입량은 4640만 톤으로 지난 해보다 13.6% 늘며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는 1970년 대 이후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이 되었고 일본이 2위로 내려갔다.
반대로 LNG 수출은 호주가 8300만 톤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카타르로 8130만 톤을 수출했다. 미국은 3위로 7360만 톤을 수출했지만 지난 해 보다 52%나 상승해 내년에는 미국이 수출국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게 HIS의 전망이다. 2021년은 전 세계 LNG 현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한 해 였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 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미국이 이에 맞춰 공급량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해 상하이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上海国际航务集团)에 따르면 2021년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4700만TEU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운업계에도 화물이 항구에 묶이고, 유통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0년 4350만TEU보다 더욱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실적 1위보다 더욱 값진 것은 전세계 원활한 유통망에서 상하이항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하이항은 내수 물동량 2.3%, 해외 무역 물동량은 약 3% 증가한데 반해 상하이항에서 제3국으로 ‘환승’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인 처음으로 600만TEU를 돌파하며 지난 해보다 약 13.4%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상하이항은 빠르게 디지털화하며 빅데이터로 항만 작업성을 높이며 전 세계 물류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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