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징안구 지우광 백화점 출입구 봉쇄는 해외 유입 무증상 감염자의 방문 때문이었다. 12일 상하이 공식 SNS 계정 상하이발포(上海发布)측은 집중 격리를 마치고 자아 건강 관찰 중이던 해외유입 무증상 감염자가 지우광 백화점 지하 1층을 방문해 이 곳을 폐쇄한 뒤 방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무증상자는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으로 지난 해 12월 21일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집중 격리에 들어갔고 4차례 핵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격리 해제 후 7일 건강 관찰 기간 중 이틀 째의 핵산 검사는 음성, 마지막 날인 7일째 핵산 검사가 이상해 상하이시 질병 센터에서 재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바로 이 무증상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한 결과 징안구 완춘제 2호(静安区万春街2号)와 지우광 백화점 지하 1층 롱지 홍콩식당(龙记香港茶餐厅)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폐쇄 후 방역을 마쳤다.
12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총 4582명의 관련 인물에 대해 핵산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의 거주지에서 채취한 환경 샘플 568개 중 17개가 양성으로 나왔고 이미 거주지도 방역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해 갑자기 연관 검색어로 떠 오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중국 전염병 의학센터의 주임이자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장원홍(张文宏) 주임이다. SNS 상에 논란이 되고 있는 한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1월 11일 17시 경 “상하이 징안구에 사는 해외 유입자가 14+7 격리 되었고, 마지막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채 놀러나갔는데 하필 마지막 검사 결과가 양성이었다”라며 “이 감염자는 헝롱광장의 루이비통 매장, 지우광 백화점 등을 방문했고 모두 폐쇄되었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이 무증상 감염자의 거주지가 장원홍 주임과 같은 건물이라서 장 주임 역시 함께 자가격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실제로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장 주임은 12일 오후 “자가격리 사실이 없다”며 온라인 게시물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장 주임의 자가격리가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왜 마지막 핵산 검사 결과를 받지 않은 사람이 돌아다닐 수 있나”라는 내용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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