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运, 1월 17일~2월 25일)’ 첫날 전국 이동객이 2489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재신망(财新网)은 중국 국무원연합방역메커니즘(联防联控机制)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춘윈 첫날 17일 전국 이동객이 2489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교통수단 별로 보면, 철도 수송객이 525만 명, 고속도로 1850만 명, 수로 36만 명, 항공편 78만 명이다. 전국 고속도로 예상 유동량은 2940만 8200대로 수로를 제외한 나머지 교통수단 모두 일제히 전년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상시화 흐름에 따라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이동량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교통운수부는 올해 춘윈 기간 전국 예상 이동객은 11억 800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2019년에 비해서는 각각 20.3%, 60.4% 감소한 수준이다.
연휴 기간 이동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세 곳이 꼽혔다. 교통부 예측에 따르면, 베이징 지역의 예상 철도 이동객은 898만 6000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철도의 경우 91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6.5%, 광저우 지역의 철도, 도로, 항공편, 수로 이동객은 3118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5.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왕(去哪儿网)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춘윈 기간 비행기 예약량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가운데 특히 스자좡(石家庄), 선농자(神农架), 젠산장(建三江), 카이리(凯里), 우다롄츠(五大连池), 자무쓰(佳木斯), 치치하얼(齐齐哈尔), 푸위안(抚远) 등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량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씨트립 산하 Flight AI 데이터에 따르면, 17일 국내 실제 운송 항공편 수는 40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이날 편도 항공편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