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지하철 역사 내 스크린도어에 끼어 여성 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을 비롯한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4시30분경 상하이 지하철 15호선 치안루역(祁安路站)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노년의 여성 승객이 열차에서 하차할 때 스크린 도어에 몸이 끼었고, 지하철 직원이 급히 여성을 빼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사고 당시의 동영상을 살펴보면, 노년 여성이 하차하는 과정에서 스크린도어에 몸이 살짝 끼었다. 근처에 있던 다른 여성과 지하철 요원이 그녀를 빼내려고 하는 순간 지하철이 움직였고, 순식간에 여성의 몸이 스크린도어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지하철 요원은 급하게 달려가 긴급제동을 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여성은 완전히 스크린도어에 빨려 들어간 뒤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안타깝게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상하이 지하철 15호선은 개통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최신 설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부처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하철 운영업체는 승객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열차문과 스크린도어(안전문)의 게이트 깜박거리거나 경고음이 울릴 때는 무리하게 승하차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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