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전국 성∙시의 2021년 GDP 성장률이 공개된 이후 텐진을 제외한 30개 성시에서 2022년 경제 성장 목표치를 발표했다.
2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하이난성이 9%의 목표치를 설정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정했다. 하이난 성의 높은 목표치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21년 하이난 성의 GDP 성장률은 11.2%로 전국 2위였고 2년 평균 성장률은 계속 1위였다. 자유무역항 건설로 하이난 경제는 최고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2021년 면세품 매출은 600억 위안을 돌파했고 사회 소비품 소매총액은 지난 해보다 26.5% 증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경제 성장에 자신감이 붙은 하이난은 면세품 매출 1000억 위안 돌파를 목표로 정진할 계획이다.
GDP 상위 3개성은 광동성, 장쑤성, 산동성순으로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러나 2021년 이 3개 성은 각자 역대 자신들의 GDP를 넘어섰다. 광동성의 GDP는 12조 4000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12조 위안을 넘어서며 세계 10대 경제체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쑤성의 경우 11조 위안, 산동성은 8조 위안을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 3개 성의 2022년 목표는 5.5%로 동일했다.
베이징∙상하이 5%대 성장 전망
2021년 처음으로 4조 위안을 돌파한 베이징, 상하이시는 2022년 목표치가 비슷했다. 베이징의 경우 5% 이상, 상하이의 경우 5.5% 정도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두 도시 모두 2021년 큰 성장을 거뒀기 때문에 5% 정도의 안정적이고 무난하게 이룰 수 있는 목표치를 세웠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2021년의 성장 목표치에 비해 2022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목표 성장률을 대폭 낮췄다. 아직 목표 성장치를 발표하지 않은 텐진시를 제외하고 30개 성시의 GDP 목표치는 모두 한 자릿수이며 이마저도 지난해보다 낮게 발표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목표보다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치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2021년 GDP성장률에서 ‘왕의 귀환’을 보여준 후베이성은 12.9% 성장을 거두며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7%라는 다소 겸손한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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