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이 5G 기반 메시지 서비스를 정식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차이나텔레콤이 25일 오후 열린 5G 메시지 상용화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텔레콤 개인 가입자는 무료로 5G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게 됐다. 5G 메시지 발송의 경우, 현 문자 메시지와 같이 건당 0.1위안(19원)이 부과된다. 기업 가입자의 경우 메시지 종류별로 요금이 차등 부과된다.
5G 메시지는 개인 간 메시지와 업계 메시지로 나눌 수 있다. 개인 가입자의 경우 휴대전화 번호만 있다면 다운로드 없이 통일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업 가입자의 경우,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로 고객 확보 자금을 줄일 수 있다.
이날 탕커(唐珂) 차이나텔레콤 부사장은 “5G 메시지는 전통 문자 메시지에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사업자들의 2B, 2C에서 중요한 기초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향후 5G 메시지 서비스를 빠르게 강화하여 이를 디지털화 서비스의 새로운 입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G 메시지와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파트너십 강화로 5G 메시지를 공유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 시장에서 5G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6일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타워(中国铁塔)는 2% 이상 상승했고 창페이광섬광케이블(长飞光纤光缆),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천쉰과기(晨讯科技), 징동통신(京信通信), 차이나텔레콤도 1% 이상 올랐다.
카이위안(开源)증권은 “5G 메시지의 목표 시장은 기업 메시지 시장 규모를 넘어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5G 메시지가 보편화 되면 5G 응용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민생증권은 “5G 메시지의 전국 상용화로 향후 생태계 전반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랫폼 서비스 및 업계 응용 등 세부 분야의 수익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5G 메시지 분야에서 가장 큰 우세를 점하고 있는 멍왕과기(梦网科技)를 비롯해 자쉰페이홍(佳讯飞鸿), 싱왕루이제(星网锐捷), 추링신시(初灵信息) 등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