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춘절 기간 요식업 분야에서 예약주문 요리 시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춘절(음력설)이면 중국의 요식업계는 녠예판(年夜饭: 섣달그믐날 온 식구가 모여 하는 저녁식사) 예약 폭주로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예약 요리 주문이 새로운 소비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투자자망(投资者网)은 25일 전했다.
중국 상무부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2019년 춘절 7일 연휴에 전국 소매·외식업체의 매출액은 약 1조50억 위안에 달해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각 지역 외식업체의 녠예판 예약이 폭주했다. 톈진의 주요 외식업체 36곳의 녠예판 예약량은 1만2000테이블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베이징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예약 주문요리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1월 20일까지 상하이의 춘절 맞이 예약 주문요리 관련 식품량은 전년동기 대비 400% 넘게 급증했다.
중국 법인정보 검색 서비스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의 예약주문 요리 가공 기업은 1400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 4월에는 그 수치가 7만1900곳으로 늘었고, 2020년 한 해에만 신규 등록한 관련 기업수는 1만2500곳에 달했다. 아이미디어컨설팅(艾媒咨询)은 2021년 중국의 예약주문 요리 시장 규모는 3459억 위안으로 추산하고, 소비 급증 밍 콜드체인 물류 확산으로 예약주문 요리 시장은 20%씩 성장해 2023년에는 그 규모가 516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A주 관련 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리스(得利斯)의 경우 7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육제품, 냉동식품, 주문포장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더리스는 최근 냉동 쌀국수 제품을 통해 예약주문 요리 영역에 진입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및 2021년의 1~3분기에 예약주문 요리 관련 상품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22%와 9.7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21년 1~3분기의 예약주문 요리 관련 상품의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0%와 2.78%를 기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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